중고 화물차에 대한 10가지 비밀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와중에도 대구에 등록된 외제 자가용 수는 왕성하게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히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국산차 선호가 높아지면서 '카푸어', '리스 사기'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18일 대구시 차량등록사업소의 말을 인용하면 근래에 3년간 대구시에서 등록된 승용차 수는 2018년 92만9천195대, 2018년 97만6천773대, 2018년 93만9천600대, 2018년 97만5천3대, 작년 109만7천78대로 나타났다. 이 중 수입차 등록 수는 2016년 18만575대, 2015년 16만7천184대, 2016년 19만2천772대, 2015년 19만8천315대, 작년 18만1천655대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만 대구에서 3만3천320대의 국산차가 많아진 반면, 수입차는 8천734대 많아지는데 그쳤다. 최근 4년간 국산차 등록 수가 4만1천82대 불어나는 동안 외제차는 8만6천795대 불었을 뿐이다. 수입차 증가세가 수입차 증가세의 6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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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출나게 국산차 선호는 비교적 젊은 연령층 사이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10대부터 60대까지 국산차 등록 대수는 4천75대 증가한 반면, 같은 연령층 수입차 등록 대수는 거꾸로 6천893대가 감소한 것으로 보여졌다.

이러한 통계가 나오면서 청년층의 과시형 소비 패턴 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산차 할부금 및 유지돈을 감당하기 위해 저축을 포기하고 생활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중고 화물차 '카푸어(Car poor·경제력에 비해 비싼 차량을 구입한 바로 이후 궁핍한 생활을 하는 사람)'가 되거나, 낮은 가격에 혹해 '자가용 리스 지원 계약'을 맺은 바로 이후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지동차리스 지원 계약은 일정 비용들을 보증금으로 내면 자가용리스 지원업체에서 리스료를 일부 지원해 주는 것으로, 매월 부담 돈들이 줄어든다며 소비자를 유치하고 있다. 허나 리스료 지원을 갑작스레 중단하거나 보증금을 가로챈 이후 연락이 두절되는 등 구매자 피해가 생성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자동차 리스 관련 상담 건수는 603건으로, 2018년(440건)에 비해 많이 늘어났다.